▲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메딕스와 체결한 위탁생산(CMO) 계약 확정 금액이 기존 346억 원에서 1845억 원으로 약 1500억 원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 확대는 이뮤노메딕스와 계약 체결한 제품이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을 받아 개발 성공함하면서 상업물량 확정 조건이 성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뮤노메딕스는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 플레인스에 있는 단일클론 항체 기반 암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까지 최소보장 계약금액 1845억 원(1억6351만4000달러)를 확보했다. 이 금액은 첫 공시 시점인 2018년의 직전 사업연도매출액 대비 39.7%에 해당한다. 이뮤노메딕스의 수요가 증가할 경우 협의 후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CMO 계약건 중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계약금액이 확대돼 정정공시한 첫 번째 사례"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재입증하고, 언제든지 고객사의 개발 성공으로 계약 금액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