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5)가 은퇴를 결정했다.
안현수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어 성명을 통해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지속적인 무릎 통증 때문에 경기 후 회복, 치료 및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며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무릎 통증이 지속되어서 점점 회복도 느려지고 다른 훈련을 이어가는 게 힘들었다"라며 "무릎이 아파서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생겨 더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황제' 자리에 올랐으나 빙상 파벌 논란 끝에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약물 의혹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빙판에 복귀해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500m서 은메달을 땄지만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