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 제2공장, 25∼29일 또 휴업…수출길 막힌 탓

입력 2020-05-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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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도미노 생산차질 우려

▲기아차 광주공장 2공장. (연합뉴스)

기아자동차 광주 제2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다시 휴업에 들어가 감산 피해가 우려된다.

8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휴업했던 제2공장은 25일부터 29일까지 다시 휴업에 들어간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제2공장의 잇따른 휴업은 코로나 19로 북미와 유럽 시장 수출길이 막혀 감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공장 하루 생산량은 900대다.

휴업이 계속됨으로써 수천 대 차량 감산 피해가 예상된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제3공장 대형버스 라인도 휴업해 10여 대 감산됐다. 당시 3공장 대형버스 생산 중단은 국내 버스 업계의 주문 감소에 따른 것이다.

잇따른 일부 라인의 휴업으로 인해 기아차 광주공장 1차 협력업체 50여 개를 포함해 1, 2, 3차 협력업체 250여 곳의 도미노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2월에도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14일간(공장가동 일수 기준) 부분 휴업을 하면서 1만 대가량 감산피해를 봤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이처럼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1999년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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