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IM의 이익 감소와 DP의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DRAM, NAND의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개선되어,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손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우 유진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내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던 DP 사업부가 OLED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 수익 인식으로 손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말 이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IM 부문도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의 현물가격 하락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반도체 실적도 3분기까지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실적은 매출 229.5조 원, 영업이익 31조 원, 순이익 24조 원, EPS 3515원을 예상한다”며 “우리의 추정치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2.8조 원 수준인 데 비해 하반기 이익은 18조 원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동성 장세의 특징상 눈앞의 실적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대감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의 어닝 프로파일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