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운명의 날은 한달 뒤…전제완 대표 “그때까지 투자자 찾기 집중”

입력 2020-06-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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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사무실은 문이 굳게 닫힌 채 벽면에 있는 로고도 훼손돼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싸이월드의 존폐 여부가 한 달 뒤로 미뤄졌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어 다음달 23일 재판을 속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전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납)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등의 혐의다. 임금체납 액수는 약 10억원에 달한다. 조 판사는 전 대표에 대한 임금체납 사건이 최근 잇달아 추가 기소됐거나 기소될 예정이어서 모두 병합해 심리하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을 기점으로 싸이월드가 폐업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전 대표가 구속된다면 후속 투자 유치는 사실상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전 대표는 “싸이월드 투자에 대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굉장히 많은 곳이랑 접촉하고 있다으며 가능성이 높은 곳도 한 곳 있다”며 “7월 중으로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재판 결과가 더 늦게 나오게 됐다”며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투자자를 찾아 나서 싸이월드를 살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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