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박영근 진원생명 대표 “코로나19 치료제 FDA 임상 2상 하반기 완료”

입력 2020-06-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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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 (사진제공=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치료제 ‘GLS-1200’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을 하반기 중으로 마칠 전망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2상을 마치는 대로 응급용 제품 허가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으로 임상 3상도 진행한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상 2상 시험대상자 투약이 현재까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현재 임상 희망자가 많아,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이 원활하게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2상 결과는 하반기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GLS-1200의 우수성이 임상을 통해 증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GLS-1200은 코로나19 예방 치료제로서 효과를 확인, FDA와 협의를 거쳐 임상2상을 신청 6일 만에 승인(4월 29일, 현지시각) 받았다. 임상자 첫 투약은 이달 11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에서 이뤄졌고, 임상 2상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GLS-1200을 4주간에 투약 기간을 거쳐 추적 기간 2주를 가진다. 환자당 임상 기간이 총 6주인 셈이다.

총 225명의 임상시험대상자에게 매일 3회 4주간 코 스프레이를 통해 GLS-1200을 투약해 안전성과 내약성 및 위약 대조군 대비 약물 투약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여부를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한다.

업계에선 GLS-1200과 관련해 코로나19 사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GLS-1200의 산화질소 생성을 근거로 변이 코로나19의 사멸도 자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호흡기 특히 코 부위에 집중돼 있다”며 “산화질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에 작용하며, GLS-1200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GLS-1200은 바이러스 변이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와 협의를 거쳐, 그 결과 신속 개발 필요성과 적극적 협조를 확인했다”며 “고 덧붙였다.

GLS-1200의 실제 사용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근 대표는 “임상 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FDA에 응급용 제품 승인 신청도 검토할 것”이라며 “GLS-1200은 코로나19 예방 및 사멸용 치료제로 백신과 달리 개발 기간이 짧아 효능 확인 시 신속한 허가 및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바, 모든 사람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과학적 원리의 방역 제품이 필요하다”며 “기존 축농증 치료제로 개발돼오던 물질인 만큼 GLS-1200의 개발 비용은 글로벌 경쟁 치료제 대비 저렴하고, 제품 출시 가격도 빈부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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