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체 평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 4실점했다.
류현진의 이날 자체 평가전에서의 부진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로저스센터에서의 마지막 등판 결과이기도 하기 때문.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토론토의 홈경기 개최를 불허했다. 토론토 구단 측도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평가전에서 2회 앤서니 알퍼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는 패트릭 키블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애초 6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5회까지만 던지면서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평가전을 마친 뒤 "오늘 공 80개 정도를 던졌는데 몸 상태는 좋다.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닝보다 투구수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은 준비하는 과정이다. 오늘 체인이업과 컷 패스트볼을 괜찮았는데 직구가 몰리면서 장타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의 평가전 부진에 대해 "류현진이 4실점하긴 했지만, 투구수를 75개로 늘렸고, 건강한 모습도 과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론토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