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인간’은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트렌드 코리아 2020'이 선정한 ‘2020년을 이끌 10대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삶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닌 질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인데요. 그중 실용도 높은 학문, 경제학과 경영학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자격증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자격증은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입니다. 유효 기간은 취득 후 5년으로 추후 보수교육을 받을 시에 다시 5년 뒤로 갱신할 수 있는데요. 해당 자격증들은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전산세무·회계능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학교에는 세무·회계 교육방향 제시, 기업체에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공급하는 유의미한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전반적으로 재무회계·원가관리회계·세무회계(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에 관한 지식,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한 세무회계 전반의 실무업무에 대해 묻습니다. 시험 구성은 4지선다형인 이론 시험(30%)+컴퓨터 프로그램 실무 시험(70%)입니다.
우선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에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접수하면 됩니다. 시험일정은 1년에 약 6차례 정도 진행되며, 올해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8일, 10월 29일~11월 4일까지 두 차례 남았습니다. 각각 10월 11일, 11월 28일 시험을 치릅니다. 발표는 시험 종료 후 약 15일 이후고 2020년 같은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일정이 여러 차례 변동된 적이 있으니 해당사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모두 동일한 날짜에 시험을 치르며 1급과 2급 따로 시험을 시행합니다. 시험시간은 전산세무자격증의 경우 1·2급 90분, 전산회계자격증의 경우 1·2급 60분입니다. 100점 만점에서 70점 이상 점수를 획득해야 하고 전산세무회계프로그램(KcLep)을 활용한 실무시험도 함께 있습니다.
전산 세무·회계 자격증의 장점은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격증인 만큼 국가직 시험이나 많은 공공기관·사기업에서 진급이나 자격수당 같은 인사평가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또한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점은행제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학점을 주기도 하는데요. 전산세무와 전산회계 자격증 1급 합격률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합격률은 굉장히 들쭉날쭉한 편인데요. 각 시험마다 난이도가 상이합니다. 살펴보면 6월 시험때 전산세무 합격률은 약 14%, 전산회계의 합격률은 약 65%였고 그 직전 시험을 살펴보면 각각 약 7%와 24%대였습니다. 회차 별로 1%대의 합격률이나 0%대의 합격률을 보이는 시험도 있었기에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준비해 확실히 붙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평 : 전산세무회계 관련해 배경지식이 없다면 전산회계 2급을 먼저 도전하는 것을 권합니다. 전산세무회계자격증은 독학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 약 한 달의 학습 기간을 설정해두고 매일, 꾸준히, 열심히 삼 박자에 맞춰 정해진 시간 동안 전념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해보다 휘발성이 강한 내용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를 정리해 시험 1~2주 전 반복하며 학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경제 테샛(TESAT)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으로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 시험인데요. 성적 유효기간은 2년이고 정부로부터 2010년에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고 변동사항이 없다면 정기시험은 2·3·5·8·9·11월 연 6회에 걸쳐 치릅니다. 테샛 시험은 경제이론과 시사경제, 응용복합 등을 통해 경제·경영 지식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데요. 경제 이해력 정도에 따라 S급부터 5급 그 이하라면 등급 외까지 등급이 나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접수방식은 한경 테샛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접수신청을 하면 됩니다. 시험 결과는 시험 종료 후 약 14일 후에 나오며 올해 시험 일정은 10일까지 접수 중인 22일 시험과 9월 19일, 11월 28일 시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험 시간은 100분으로 총 80문항을 출제합니다. 문항 예시를 살펴보면 경제·시사 기초, 경제·시사 응용 영역, 응용 복합(상황 판단)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문항의 질문이 어려운 만큼 잘 생각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격증 시험에서 특이한 부분을 살필 수 있었는데요. 회차별 시험에서 고득점자에게 상을 수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소속 동아리나 단체로 시험을 응시할 경우 ‘동아리 대항전’이라는 특이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속 인원들의 시험 점수를 평균으로 내 가장 높은 점수에 해당하는 동아리에게 상을 수여합니다. 시험을 보며 누군가와 경쟁하고 싶다면 회사 동아리나 소모임 같은 곳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참가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테샛의 장점은 국가가 공인하는 경영·경제 자격증이라는 점입니다. 테샛의 경우 해당 자격증을 임직원 승진 인사에 활용해서 때론 임직원들이 단체로 테샛에 응시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또한, 테샛 자격증의 경우 학점은행제에 등록되는 자격증으로 테샛 성적에 따라 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도 있겠네요. 또한 금융계 이직을 준비한다면 테샛을 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죠?
총평 : 경제 관련 전공이 아닌 비전공자일 경우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테샛 자격증 시험은 단순 이론 암기가 아닌 종합적으로 경제에 대해 사고하거나 이슈에 대한 원인, 바탕 등을 평가해 난이도가 어려운 편입니다. 이 때문에 테샛 시험 공부는 온라인 모의고사 또는 기출 교재를 위주로 꼼꼼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일경제 테스트(TEST)
매일경제신문이 만드는 비즈니스 사고력 시험인 매경 테스트는 경제·경영의 기초적인 개념과 지식, 응용력과 사고력을 다각도로 측정합니다. 경제·경영에 대해 시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테샛과 비슷한 구조로 이뤄진 시험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해당 자격증의 유효기간도 2년입니다. 최우수·우수 등급에 한해 국가공인민간자격을 보통·미흡 단계에 한해 등록민간자격을 부여합니다.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고 정기시험은 1·2·3·5·7·8·9·11월 연 8회 실시합니다. 매경 테스트 시험은 경제·경영 분야에서 지식, 사고력, 시사 3개의 축으로 구성해 응시자의 비즈니스 사고력을 평가하는데요. 시험 점수에 따라 최우수부터 미흡까지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접수방식은 매경 테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접수신청 하면 됩니다. 시험 결과는 시험 종료 후 약 1주 후에 나오며 올해 시험 일정은 5일까지 접수 중인 15일 시험과 9월 26일, 11월 21일 시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15일 시험의 경우 접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 신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시간은 총 90분으로 경영·경제 각각 40문항, 총 80문항의 시험문제가 출제되는데요. 이런 매경테스트는 경영·경제의 주요 개념과 원리, 사고력을 통한 직무현장 정보 판단, 최근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지 평가합니다. 또한 해당 시험에도 동아리나 개인을 대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을 시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매경 테스트의 장점은 일정 점수 이상 취득 시 국가가 공인하는 자격증이라는 점입니다. 해당 자격증 역시 승진 등 많은 인사평가에 많은 가산점이 될 수 있는데요. 매경 테스트를 통해 직장 교육을 하거나 해당 시험 역시 학점은행제 자격학점으로 인정되는 등, 직장인이 평소에 준비하면 다양한 혜택이 있기에 꼭 따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총평 : 평소 경제 신문·이슈, 시사 상식에 관심이 있다면 시험을 치를 때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자격증 시험이지만 경제·경영 상식을 익히는 데 유용해 자기계발용 자격증으로 추천드립니다. 또한, 시험과 관련해 ‘매경테스트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된 시사용어가 빈번히 출현해 훑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