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은 1180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의 난항 등이 맞물려 영향을 미쳤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0원 떨어진 118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3월 5일(1181.2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다.
119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마감 직전 118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증시 상승이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는) 추가적인 하락을 하기엔 모멘텀이 많지 않다”며 “오히려 체크해야 할 변수로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있고, 이에 따라 횡보하거나 소폭 오른 1190원 내외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금일 벌어진 레바논 폭발 사고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시장에서 중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와 연동돼 1190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1년 10개월 만에 2300포인트를 회복했다”며 “다만 미 상원이 오는 7일 휴회를 앞둔 가운데 그 전에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와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44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0.08엔(0.07%) 오른 105.62엔에, 유로ㆍ달러는 0.0027달러(0.23%) 오른 1.1827달러에, 역외 달러ㆍ위안(CNH)은 0.0215위안(0.31%) 하락한 6.9505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1.89포인트(1.40%) 상승한 2311.86에 마감했다. 외인은 456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