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184.6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뉴욕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재된 결과를 이어가고 FOMC 의사록을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4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대외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가 혼재되며 소폭 하락에 그칠 듯”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동반 상승 마감하면서 10년물의 경우 1.40%를 기록했다”며 “미국채 금리가 30년물 입찰 부진과 지표 개선 등으로 0.70% 수준을 상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5일 예정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점검 고위급 회담이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를 이유로 연기됐다”며 “최근 무느신 장관, 커들로 위원장의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을 감안할 때 당장 파기 가능성은 낮은 듯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미중 긴장 카드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 있으나 현재로서는 금융 시장 변동성을 과도하게 높일 이벤트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군사 분쟁, 관세 추가 부과 등 예상치 못한 대응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은 약달러 흐름을 제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주 주춤했던 약달러와 금값의 상승세, 국채금리의 상승 분위기가 다시 되돌림하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은 약달러와 불확실성 속에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일 RBA 회의록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위안화와 증시 외국인 동향을 주목하며 118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의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늘 예상 원ㆍ달러 환율은 1181~118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