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실이 알려져, 캐리비안베이가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에버랜드는 19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 캐리비안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보건당국 검사 결과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면서 "캐리비안베이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리비안베이는 보건당국과 협조해 역학조사는 물론, 전 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전국민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건당국을 통해 확진 연락을 받고 긴급 퇴장 및 폐장 조처했다"라고 밝혔다. 이미 입장한 이용객들에 대해서는 관련 사실을 통보한 뒤 단계적 퇴장 및 환불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워터파크에서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앞서 전남 나주시 다도면 소재 나주중흥골드스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업체 측이 긴급 휴장에 들어갔다.
앞서 경기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8대 다중이용시설을 방역수칙 의무화대상으로 추가했다.
150㎡ 이상 일반음식점 ·목욕탕·사우나, 워터파크,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멀티방·DVD방, 실내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이 대상이다.
매일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수칙 위반이 발견되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