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검토 대상인 개성고려인삼은 대북제재 기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7월 이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김 위원장의) 올해 총 33회의 공개활동 중 39%에 해당하는 13회가 7월 이후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가시적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7월부터는 공개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33회 이뤄졌다. 이는 예년 평균인 95회보다 65% 감소한 수준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감소는 내부 전열 재정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폭 줄었다가 7월 이후에는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늘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현장 방문보다는 당 회의 주재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당 회의 횟수가 예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통일부가 남북 교류협력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에 관해서는 “대북제재 리스트에 있는 기업”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의 술과 남한의 설탕을 물물교환하기로 남측 한 민간단체가 북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체결한 계약에 대해 반출·반입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