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사업 제안요청서 공개
▲디지털화폐(CBDC) 연구 추진 단계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은은 현재 CBDC 관련 제도ㆍ기술적 필요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파일럿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 등을 포함한 연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CBDC는 그간 에콰도르와 우루과이 등 개발도상국에서 시범 발행을 추진했으나, 최근엔 스웨덴과 중국이 현금 이용 감소 및 민간 디지털화폐 출현 등에 따라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 역시 향후 CBDC 관련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내에선 한은이 지난 2월 디지털화폐연구팀과 기술반을 신설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지난달 1단계인 ‘CBDC 기반업무(설계 및 요건 정의와 구현기술 검토)’를 완료했고, 2단계인 외부 컨설팅을 이번에 진행하게 됐다. 컨설팅 사업에선 1단계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술, 보안 영역 등 세부 영역을 설계하며, 이후 3단계에선 예산과 인력 등 구축 방안 설립 및 제안요청서 작성 등이 진행된다.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연구팀장은 “컨설팅 완료 시기는 내년 2월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컨설팅 사업자 입찰 방법은 총액 제한경쟁 입찰이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는 31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