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캡슐형 한차와 스틱형 꿀 등을 올 추석에 새롭게 선보이며 간편 건강식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건강 식품은 2030 소비자를 겨냥해 휴대가 쉬운 간편식 형태로 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설보다 품목을 10%가량 늘려 선보일 예정이며 수면 건강, 콜라겐 등 다양한 상품도 새롭게 소개한다.
먼저 신세계가 올 추석 새롭게 선보이는 ‘메디프레소 전통차 캡슐’은 국내 최초 한방 티 캡슐 제품으로 달달함부터 고소함까지 한차의 다양한 맛을 커피 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선물세트다.
기존 커피 캡슐 머신과도 호환이 돼 머신을 새로 구입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가격은 5만3700원이다.
면역력 강화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간편 건강식품도 마련했다. 올 추석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틱형 천연 벌꿀은 아카시아, 야생화 등의 천연꿀을 스틱에 담아 구성했으며 60개의 천연꿀 스틱 선물세트를 4만8000원에 판매한다.
지난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건강 장르는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를 넘어 매출 신장률 1위(27%)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2030 고객의 매출 비중은 27.3%을 보이며 추석(22.0%)에 비해 4.3%포인트 늘었다.
요일별로 나눠 먹는 비타민, 꿀에 절인 홍삼 절편 등 간편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20%가량 늘어났으며 스틱형 홍삼 제품은 명절 선물세트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과거 중장년층이 관심을 갖던 건강 장르는 개인의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전 연령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코로나가 확산되며 6.8%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30 고객 덕에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50% 가량 증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의 최근 1년간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2018년 20대 29.9%, 30대 55.9%에서 2019년 각각 46.7%, 59.7%로 성장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건강식품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휴대와 섭취가 용이한 간편 건강식을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