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0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호텔 앞 편도2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중 중앙선을 넘어 오토바이를 친 운전자 A 씨가 1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A 씨는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는데요. 앞선 사고로 치킨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B 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낸 운전자에게 처벌 수위를 높이는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前)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부금 횡령과 부정 회계 의혹 등으로 수사 4개월 만에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14일 윤미향 의원을 업무상횡령·배임 등 총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에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로부터 약 3억 원의 보조금을 부정수령했고 직원 두 명과 공모해 2014년부터 올해까지 7개 사업에서 약 6500만 원을 부정수령했습니다. 윤미향 의원이 개인 계좌를 이용해 모금하거나 법인 계좌 등에서 이체받아 임의로 쓴 돈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약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금지'를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합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 대행은 14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계획과 방역지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서울시는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위험요소 차단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전역에 10인 이상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13일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9시 이후 시내버스 감축 운행은 종료돼 원래대로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의료정책에 맞서던 의대생들이 단체행동을 중단합니다. 1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성명문을 내고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의 발족으로 협회의 목표를 달성했기에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파업에 참여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의사국가고시를 다시 볼 수 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 당사자들이 자유의지로 국가시험을 거부한 상황에서 추가 시험을 검토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2차 항체가(抗體價)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 국민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2차 항체 조사를 한 결과 1명에게만 항체가 확인됐는데요. 앞선 1차 조사 때 3055명 중 1명에게만 항체가 확인된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조사에 대해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