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6일 혼조세를 보였다.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망률과 관련해 효과가 없다는 국제보건기구(WHO)의 발표가 하방 압력을 키웠으나,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증시 강세가 이를 막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2만3410.63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86% 하락한 1617.6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3% 오른 3336.3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2% 오른 2만4405.61을 각각 기록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만2750.37로, 0.60%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5시 25분 현재 0.25% 오른 2529.97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84% 상승한 4만62.2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1만12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다른 세 가지 잠재적 치료약물에 대해 시험했지만, 어떤 치료법도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FT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생존율을 올리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은 아직도 덱사메타손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건설은행(1.22%)과 초상은행(1.97%) 등 중국 금융주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의 가속화를 위해 허가제 대신 등록제를 시장 전체에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이에 시장에선 추가 금융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중국 증시는 외자 유치를 위한 대외개방 움직임이 일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앞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선전시를 방문해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개혁ㆍ개방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