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 만에 서울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평균 2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등 3년간 120% 넘게 폭등한 단지도 다수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에서 서울시 25개 구의 랜드마크 아파트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106%로 집계됐다.
잠실엘스 전용면적 84.8㎡형의 실거래가는 2017년 2분기 10억1500만 원에서 올해 3분기 22억5000만 원으로 121.7% 급등했다.
이 외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129.2%)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159.3%)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131.7%)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128.6%) 등 단지도 현 정부 들어 120% 넘게 올랐다.
경기, 세종, 광주, 부산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도 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98.2%) △경기 수원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120%)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5단지현대엠코타운(141.9%) △광주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45.3%)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64.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송 의원은 “국토부의 서울 집값은 11%, 서울 아파트값은 14% 상승했다는 해명이 얼마나 허황된 거짓말이었는지 들통 났다”며 “국민에게 고통만 주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을 전면 수정하고 잘못된 정책들은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