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3일 대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 합의를 위해서는 48시간 안에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사실상 시한을 통보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감시한은 대선 이전 의회에서 경기부양책 마련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협상에 낙관적이지만 전적으로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경기부양책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2조2000억 달러(약 2500조 원) 규모의 부양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조8000억 달러 부양책을 반대하고 있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21일 우선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관련 5000억 달러 긴급 부양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공화당이 상원에 상정했던 5000억 달러의 소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이 민주당 반대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민주당이 반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