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페루 쿠스코시와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및 쿠스코시 개발사업 전반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스테테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관문으로 쿠스코시 도심 중앙에 위치한다. 페루 정부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고, 인근 주거지 소음 문제가 대두되자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아스테테 국제공항은 오는 2025년 인근 친체로 신국제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쿠스코시는 아스테테 공항부지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쿠스코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부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쿠스코시 향후 개발사업 발굴 및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아스테테공항의 대체 공항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프로젝트 관리사업에도 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LH의 쿠스코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참여는 한국 기업의 페루 진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LH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페루 도시·주택 개발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페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타 중남미 국가와도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중남미지역 시장 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