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9일 BMW와 아우디, 벤츠, 지프 등 6개 수입법인에서 판매한 1만여 대가 결함시정(리콜)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X5 x드라이브 30d 등 14개 차종 6148대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법인에서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향후 국토부가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26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 중이다. 방식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둘째,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랭글러(JL)는 조향 핸들 칼럼과 전기배선 간의 간섭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되면 시동 꺼짐이나 조향 핸들 보조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2773대로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전날부터 FCA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중이다. 리콜은 관련 부품 자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셋째, 아우디 A8 50 TDI 콰트로 58대는 운전자 지원 '첨단조향장치'에서 오류가 드러났다.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사양이 맞지 않아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자동차 스스로가 차로이탈 보정, 차로 변경 등을 통해 운전자의 조향을 보조해 주는 장치다.
해당 차량은 전날부터 전국 아우디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시작했다.
이밖에 재규어 XJ 21대는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메르세데스-벤츠 3차종 14대는 주행 중 리어 스포일러 이탈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