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선물시장은 트럼프인가 바이든인가?

입력 2020-11-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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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별 선물 지수 추이 자료=케이프투자증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선물시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안한 흐름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은 VIX 선물시장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변동성 지수 혹은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 지수는 S&P500의 향후 30일 동안 변동성에 대해 옵션 트레이더들 간에

매매하면서 내재적으로 형성되는 가격이다(이를 내재 변동성이라 부른다). VIX는 미래에 대한 전망과 예측이 반영된 데이터이다.

VIX 선물의 11월, 12월, 1월물 만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11월 18일이 만기일인 VIX 11월물뿐만 아니라 12월 16일이 만기일인 VIX 12월물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1월 20일이 만기일인 VIX 1월물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대선 이후 미국의 봉쇄조치 가능성, 추가 부양 합의 난항 등 기존 악재 이외에도, 12월 중순까지 대선 결과가 미칠 파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VIX 가격에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투자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대선이 유발하는 불확실성은 유효기간이 정해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 문제이다. 이번 한주는 대선 이벤트로 인해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한주가 될 것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기업 이익 개선 사이클 진입, 경기 회복세 가시화 등을 고려 시, 현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고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을 감내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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