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멜라니아 트럼프 추가 경호 사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계속 교편을 잡겠다고 밝히면서 영부인 경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생활이 시작돼도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질 여사는 지난 8년간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에서 영작문 교수로 활동했다.
올해는 대선 유세 활동을 위해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당선 전인 8월에도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가도 계속 가르칠 것”이라며 “나는 사람들이 교직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공헌을 알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백악관과 별도로 경호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추가 경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도 가족 경호에 대한 논란은 있었다. 취임 초기 막내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로 위해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입성을 미루면서 추가 경비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뉴욕에서 생활하는데 투입된 경호 비용은 일평균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미 바이든 당선인을 중심으로 대통령 경호실인 비밀경찰국(USSS)이 경호 병력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당선이 확실 시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날 USSS는 기존 수십여 명의 병력 외에 추가 인원을 델라웨어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USSS 대변인은 “운영 보안상의 이유로 관련 사실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질 여사와 달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는 세컨드젠틀맨으로서의 삶을 살 준비를 마쳤다. 그는 선거 유세 당시 이미 이해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다니던 로펌에 휴직계를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