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실적 회복 기반 마련”

입력 2020-11-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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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판교 사옥 (사진=회사제공)

언택트 IOT 개발 전문 기업 크루셜텍이 올해 3분기부터 앞서 진행해왔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크루셜텍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1% 줄어든 132.82억 원이다. 영업손실은 13.78억 원이며, 작년(19.45억 원) 대비 손실 폭을 축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33.95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삼성과 LG 매출이 전 분기 보다 많이 늘어난 효과”라며 “무상감자 및 사옥매각,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제표의 건전성도 상당히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사업 BTP 매출 상승세와 초박형 광학식 FOD 모듈 및 신규사업이 본격화가 되면 매출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판관비다. 판관비는 구조조정의 결과를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이며, 판관비 증감에 따라 구조조정의 성공 여부 및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

크루셜텍은 올해 들어 1분기 39억 원, 2분기 36억 원 3분기 33억 원으로 분기별로 꾸준히 판관비가 줄여나갔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이 상승한 것과 더불어 판관비가 줄어든 만큼 별도 기준으로는 분기 영업이익 25억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연결 기준으로 봐도 영업적자가 13억 원으로 전 분기 60억 원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 진행했던 무상감자, 사옥매각,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은 1분기 150%에서 50%로, 유동비율은 1분기 74%에서 241%로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크루셜텍은 앞으로 신사업과 주력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신사업과 초박형 광학식 FOD 모듈 사업이다. 현재 크루셜텍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은 약물 흡입기 AIRoma, Mini-LED BLU, 고성능 교육용 태블릿 등이 있다. 고성능 교육용 태블릿은 최근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확정 짓는 등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나머지 신사업들도 이른 시간 내에 초도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박형 광학식 FOD 모듈 또한 크루셜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LG 윙에 납품한 모듈이며 내부에선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인 BTP 매출의 상승세와 신규 사업들 및 초박형 FOD 사업이 양산 본격화가 단기간 내에 시작될 것을 고려한다면, 급속한 매출확대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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