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이 새로운 콘셉트 공간을 선보이며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선다.
롯데월드몰은 24일 지하 1층에 약 2500㎡(750평) 규모로 ‘3355’를 오픈한다. 기존 마트 매장을 식사와 디저트, 나아가 여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3355’는 디저트ㆍ글로벌 맛집을 포함해 클래스ㆍ취미 등 총 16개 브랜드로 구성되는 편집 존이다.
‘3355’는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롯데월드몰이 야심차게 준비한 공간으로,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힙’한 상권의 핫플레이스를 한 자리에 모았다. 을지로와 성수동 등에서 유명한 매장들을 유치했다. 이색 디저트, 드로잉 등 고객들이 경험 가능한 콘텐츠도 다채롭다.
또 스토리텔링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3355’는 ‘삼삼오오 모여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단순하게 맛집을 모은 편집 존을 넘어 공간을 매개로 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젊은 고객들은 ‘3355’의 예쁜 음식과 매장 사진을 SNS에 올려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 체험 공간은 가족, 애인들과 여가를 즐기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쉼터로 조성한다. 클래스에서는 강사 또는 수강생들과 클래스 내용을 공통 분모로 대화의 꽃을 피운다.
롯데월드몰은 SNS에 친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사진 찍기 좋은 비주얼 강자로 소문난 매장을 ‘3355’에 총망라했다.
을지로에 본점이 있는 디저트 카페 ‘분카샤’는 빵 사이에 딸기, 키위 등을 넣은 후르츠산도를 선보인다. 후르츠산도는 맛뿐만 아니라 사진을 부르는 비주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끈다.
말차 전문 ‘슈퍼말차’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매장이다. 국내산 보성 말차와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여 건강한 달콤함을 추구한다. 말차 라떼, 차이·코코넛 말차 등 음료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또 ‘3355’에는 단순한 커피를 넘어 감성을 더한 커피로 유명한 매장이 등장한다. 27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바리스타 ‘이강빈’이 운영 중인 ‘씨스루’는 마시는 커피에 보는 맛을 더한다. 커피 위에 얹은 크림에 그림을 그려 넣은 ‘크리마트’는 고객들의 인증샷을 부른다.
하와이의 맛을 담은 ‘하와이 사자 팩토리’는 인테리어를 이국적으로 꾸밀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커피로 꼽히는 하와이 코나 커피를 판매한다. 커피와 함께 하와이 전통 레시피로 만든 ‘말라사다’ 도넛도 구매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로 해외를 가지 못하는 식객들을 위로할 글로벌 레스토랑들도 대거 상륙한다. 동남아 음식, 멕시칸, 중식 등 글로벌 푸드는 물론 하와이 샐러드 등 건강식을 다채롭게 갖춘다.
한국의 치폴레(미국 멕시칸 푸드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캐주얼 멕시코 푸드 전문점 ‘이터스’와 베트남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촙촙’이 입점한다. 중식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셰프가 운영 중인 ‘신차이’의 뉴 콘셉트 레스토랑 ‘만옥’은 12월 오픈 예정이다.
먹거리 외에도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쉼터 같은 공간도 마련된다. 누구나 ‘미켈란젤로’가 될 수 있는 드로잉 카페가 문을 연다.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에서는 쉽게 회화에 도전 가능하다.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를 원하는 커플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ABC 쿠킹 스튜디오’는 5층에서 ‘3355’로 자리를 옮겨 리뉴얼 오픈한다. . 리뉴얼 오픈 기념 행사로 12월까지 간단한 메뉴를 체험하는 ‘샘플레슨’을 50% 할인한 1만 원에 제공 중이다.
신선함을 모토로 특색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판매하는 ‘프레쉬(PRESH)’는 합정에서 건너온다. 향수, 캔들, 디퓨저와 같은 센트(Scent·향) 제품과 티셔츠, 파우치, 에코백 등 패션 상품을 쇼핑 가능하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몰은 ‘3355’에 사진 명소를 조성한다. 매장 입구 포토존은 핑크톤의 조화와 조명으로 꾸민다. 내부에도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띠는 벽면에 네온 LED 조명을 설치해 복고풍 포토존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