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미얀마 산업단지' 1단계 공사계약…연내 착공 예정

입력 2020-1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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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한-미얀마 산업단지'(KMIC) 조감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관련, 295억 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업단지다.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km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40%, 미얀마 정부가 40%, 글로벌세아(주)가 20% 출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 중이다.

KMIC 합작법인은 지난 10월 1단계(127만3000㎡) 사업 구간에 대한 입찰공고를 시행했고, 기술제안 및 입찰가격 평가 등 심사를 거쳐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295억 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LH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 한국형 입찰 조건과 공사기준을 제시해 국내 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 예정인 2단계 공사와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 발주에도 국내 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LH는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의 초기 자금부담 완화와 사전 준비를 위해 1단계 조성구역 산업용지 71필지(87만6000㎡)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도 시행한다.

사전예약 대상 토지는 내년 1월 20일 미얀마 최초로 인터넷 접수를 통해 선착순 필지 지정 방식으로 공급한다. 경합이 있을 경우 필지별 권장업종과 사전예약금(5000달러) 우선 입금업체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전예약 계약체결 후 현지법인 설립, 환경영향평가 및 미얀마투자위원회 투자허가 승인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본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당 평균 72.38달러다. 납부조건은 본 계약 체결 시 계약금 10%, 중도금 75%(4개월마다 15%), 잔금 15%로 진행한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연내 착공 예정이다. 공정현황 및 공급 관련 문의는 LH 미얀마사업단과 KMIC 합작법인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기업의 현지 안착과 편의 도모를 위해 원팀 코리아와 미얀마 정부의 협력채널 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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