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말 끝날 예정이었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올 7월 HU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주택업계를 돕기 위해 각종 보증료 인하를 발표했다.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등은 70~80%, 분양 보증 등은 50%씩 보증료율을 낮췄다. 개인 채무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이나 주택 구입 자금 보증 채무자에 물리던 지연 배상금도 감면해줬다.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HUG 보증료율 인하 혜택 규모는 1267억 원에 이른다. 지연 배상금도 1118명이 11억 원을 감면 받았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공공성 강화방안 연장 시행을 통해 HUG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 서민경제의 안전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