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 현장. (사진 제공=대우건설)
23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 신항만 건설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26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수의계약 조건 등을 두고 이라크 중과 협상을 벌여왔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정부 전략사업인 알포 신항만에서 배후 단지ㆍ해군기지 조성 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공사에서도 실적을 내 이라크를 해외 사업 전략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알포 신항만 공사를 수주하면서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 사업 수주고는 단숨에 두 배로 뛰었다. 이달 중순만 해도 수주 잔액이 약 3조523억 원이었지만 이젠 6조 원을 바라보면서 연초 목표치를 채웠다. 올해 대우건설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홍콩, 모잠비크 등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5월엔 2조 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프로젝트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