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역량 강화로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24일 "조선업과 건설설이 같은 수주산업인 데다 사업 관리 및 인력이 중요한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주역량 극대화와 사업관리 강화, 노사상생 등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대표사)과 NH PE-오퍼스PE(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건설·조선업 분야에서 친환경관련 프로젝트 등 많은 기회가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인수에 참여했다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방산 특수선 분야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조선업 분야의 고부가가치 선박 및 틈새시장을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며 "수주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전략으로 일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가동률을 높이면, 조기에 회사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진중공업의 매출액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1조2000억 원, 수주잔고는 약 4조 원 수준이다. 향후 사업을 영위하는 데 안정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건설업 분야에서도 각각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공항 공사등 특수 공공공사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주택사업에선 한진중공업은 '해모로',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노사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기업 정상화를 이룬 경험이 있는 만큼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