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가 OTTv(OTT 박스) 플랫폼을 완전 개방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희망하는 전문 방송채널사업자(PP) 및 유튜버들과 함께 공동 성장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딜라이브는 2016년 국내최초로 일반TV에 연결해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OTTv)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OTT박스는 일반TV를 스마트TV로 바꿔 넷플릭스나 구글의 모든 컨텐츠와 자체적으로 5만여 편에 이르는 무료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제품이다. 손바닥만한 크기로 스마트TV가 아니어도 바로 TV에서 OTT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OTTv는 2016년 7월 첫 판매를 시작해 2017년 8월 10만대, 2018년 4월 20만대, 그리고 같은 해 12월 누적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11월 40만대, 2020년 9월 50만대를 넘겼다. 딜라이브는 향후 3년내 총 누적 300만 대의 OTT박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올해부터는 다양한 전문PP들과 협력해 실시간 스트리밍과 VOD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비즈모델을 지원하는 일명 ‘OTT 신디케이터(Syndicator)’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이미 OTT 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기업은 물론, 아직 사업을 준비 중인 PP들에게도 OTTv 플랫폼을 개방한다.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지원해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딜라이브 OTTv는 지금까지 일반 TV에 연결하면 이를 스마트TV로 만들어주는 장비를 판매하는 사업과 넷플릭스와 같은 OTT 이용 중계를 통한 구독료 수입 사업을 진행했다. 이제부터는 OTTv를 통해 송출하는 컨텐츠에 광고를 삽입해 무료로 시청할 수도 있게 하는 AVOD(Advertising VOD)과 고객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켓광고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TVOD(Transactional VOD: 컨텐츠별로 요금을 지불하고 시청하는 방식의 VOD)과 SVOD(Subscription based VOD: 특정서비스에 가입한 후 요금을 지불하면 제공되는 VOD) 수익모델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선택한 콘텐츠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형태의 사업모델도 할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국내 메이저 OTT 사업자 티빙이 딜라이브OTTv 참여를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OTT사업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OTTv의 SVOD 수익모델의 획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