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까지 18.5조 투입해 첨단 ‘미래학교’ 만든다

입력 2021-0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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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도서관ㆍ수영장 설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 5개년 계획’ 발표

(제공=교육부)

교육부가 2025년까지 18조5000억 원을 투입해 노후학교 건물 2835동(1400개교)을 친환경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그린뉴딜 분야 대표 과제 중 하나다.

미래학교는 노후학교를 친환경 ICT 교육환경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체 학교시설 4만여 동 중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은 7980동(20%)이다. 2040년이면 1만8608동, 2050년 2만9707동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학교는 교육부가 중점과제로 추진 중인 학교 공간 혁신사업의 학생 참여 설계 원칙을 이어나간다. 또한 △저탄소 친환경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학교시설복합화 등 네 가지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학교 건물 자체의 단열성능을 개선하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한다. 원격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교실을 디지털장비와 정보통신 설비·비품을 갖춘 스마트교실로, 실시간이나 녹화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공간도 만든다.

학교에 도서관이나 수영장 등을 설치하는 학교복합시설도 활성화한다. 인구가 감소하는 농어촌지역 등 학교 유휴공간을 주민들과 공동으로 이용해 학교를 지역사회 거점으로 만든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교와 지자체의 역할·책무를 명확히 정하기 위한 학교복합시설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40년 이상 된 노후건물 2835동을 우선적으로 미래학교로 조성한다. 709동(25%)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을 적용하고 나머지 2126동은 정부가 전체 사업비 18조5000억 원의 30%인 5조500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재정을 투입해 개선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6년 이후에는 2단계 사업을 진행, 노후시설 증가 추이와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각시도교육청은 전담 업무조직 운영과 지원 체계마련을 위해 관계 부처(청)와 연계한 ‘중앙지원협의체’, 지자체·관련 전문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17개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미래학교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정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 고교학점제, 교육청의 혁신사업과 적극적으로 연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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