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0.1% 유지…마이너스 금리 가능성 시사

입력 2021-02-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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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마이너스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뜻 아냐” 선 그어
1500억 파운드 추가 양적 완화도

▲영국 기준금리 변동 추이. 출처 영란은행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를 보고 연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1%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MPC는 “시중 은행들에 마이너스 금리를 6개월 이내에 부과하는 것에 대비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만 이 조치가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리 동결 직후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경제활동에 당분간 부담이 될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백신 접종은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부터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7.25%에서 5.0%로 하향했고 내년의 경우 6.25%에서 7.25%로 상향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근접하기 위해 올해도 1500억 파운드(약 228조 원) 규모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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