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나루~동작역' 보행길 개선사업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4호선 동작역 사이 5.6㎞ 구간을 환경 친화 보행로로 조성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공사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여의나루~동작역 구간은 보행로가 좁고 어두워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여가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의나루역부터 원효대교 강변길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흙과 돌 등 자연 소재로 뒤덮는다. 서로 붙어있던 보행로와 자전거길에는 가운데 띠 녹지를 조성해 분리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벚나무를 추가로 심는다.
또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밑 철판을 제거하고 자연광 조명과 계단 쉼터를 조성한다. 흑석나들목에는 한강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서울시 올해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