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를 향해 박사학위 논문의 불법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앞서 황 후보자가 지난 2017년 세금 2000만 원을 들여 지도교수에게 의뢰해 만든 용역보고서가 황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대다수 일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배 의원은 "황 후보자의 논문심사 통과 시기와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온 시기가 2017년 12월로 동일한데, 황 후보자가 용역보고서를 사전에 제공 받았는가"라며 "황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자신이 연구용역보고서와 선행학습부터 결론까지 거의 일치하는 학위논문을 심사했는데 고득점을 준 이유도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도교수가 사실상 황 후보자의 논문을 대필하고 황 후보자의 소속 상임위를 이용해 혈세 2000만 원으로 보은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에 "스마트시티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했고 선행연구 등에서 비슷할 수 있지만 방법이 다르다"며 "제 스스로 쓴 논문"이라고 답했다.
배 의원은 "혈세를 국회의원 사인의 박사학위 취득 때문에 활용했다면, 이는 심각한 불법 행위면서 장관직을 도저히 맡길 수 없는 도덕적 결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