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혐한 인식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정당화에 이어 최근에는 재일교포의 차별까지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까지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점 : 재일한국인의 사례’ 논문에서 일본인의 재일 교포 차별이 재일교포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강점기 일본에 있던 조선인들을 글 읽기와 기본적인 산수도 못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하는가 하면, 일본인 집주인들이 비위생적인 생활·싸움·소움 등을 이유로 조선인 세입자를 꺼렸다고 적었다.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이 세상에 알려지면서부터 국제사회의 비난이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논문에서 그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를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위안부 피해자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파에 경도된 그의 신념을 엿보여주는 논문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는 ‘자경단: 일본 경찰, 조선인 학살과 사립 보안업체’가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다. 2019년 6월 발표된 해당 논문에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적인 경찰력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