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경북 포항시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해양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탈바꿈할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부두에서 ‘첨단 해양산업 R&D 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총 1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R&D 센터는 총 9308㎡ 면적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 연면적 9450㎡ 규모로 건설된다. 건물 내부에는 해양레포츠 관련 시설과 공장형 실험실, 공용회의실, 운동시설, 기숙사형 수면 공간 등 편의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국가 핵심기능의 정비·개발과 연계해 도시에 새 기능을 부여하고 고용기반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2018년 이 사업에 선정된 뒤 2019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정부는 포항항 구항과 주변지역을 개발해 포항을 해양관광·문화·산업 기능이 집약된 해양산업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 내 다른 주요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 해수욕장 일대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의 경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은 다음 달 착공한다. 항만재개발사업도 연내 추진될 예정이다.
김동익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 과장은 “포항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다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