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산산조각...철심과 핀 등으로 고정"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탑승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차량 잔해가 도로 옆 산비탈에 흩어져 있다. KABC-TV 방송 화면 캡처. LA/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의 트위터 공식 계정은 성명을 내고 “우즈는 깨어 있고 반응을 하고 있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른쪽 다리와 무릎 등 장시간에 걸친 수술을 견뎌냈으며 수술을 담당한 병원과 의료진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UCLA 의료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아니시 마하잔 UCLA 의료센터 박사는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현재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놨고, 발목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우즈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을 타고 가던 중 전복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두 다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마스터스 대회가 7주 남았지만, 그가 언제 다시 경기할지가 문제가 아니다”며 “그는 과거 5번의 등 수술과 4번의 무릎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