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본점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 활동을 인정받았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전날 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본부세관으로부터 ‘W·E 면세점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날 신세계 면세점 본점도 ‘ W·E 면세점 인증’을 취득했다.
‘W·E 면세점 인증’이란 ‘Win-win Excellent 면세점’의 약자로, 면세업계와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상생협력 하여 면세산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한 인증제도다.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매장면적 비율, 제품 직매입 비율, K팝업스토어 운영 업체 수, 사업계획서상 상생협력 노력이행 등에 대해 서류 및 인증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W·E 면세점을 최종 선발한다. 인증 업체엔 서울본부세관 인증패 수여, 행정제재 시 감경적용(1년 이내 1회),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선정·갱신 시 세관협력도 반영, 대내포상 우선추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면세점의 ESG경영을 통해 자사 매장에 입점해 있는 중소·중견업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생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우선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블루밍 뷰티’ 매장을 운영하고, 롯데면세점의 12개 해외점을 활용해 해외 동반진출을 돕는 동시에 홍보영상 제작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브랜드의 판로개척에 힘써오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 저금리 금융지원을 위해 500억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현장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유지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갑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가 어려운 때에 파트너사 상생협력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증 획득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며 ESG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상생협력 기금을 모범적으로 운용하고, 면세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맺어 62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중소 납품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한 해는 면세업계에 위기와 변화가 공존했던 시기로 중소.중견기업에게도 도전의 시기였다”며 “이번 ‘W·E 면세점 인증’ 취득을 통해 앞으로도 면세업계와 중소·중견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