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2·4 대책에 관망세인데…인천 연수구는 급등

입력 2021-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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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KB부동산)

2.4 공급 대책과 광명·시흥신도시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인천 아파트값은 되레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천 연수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구축 단지에 대한 정비사업 기대감에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셋값이 오르자 매매가격까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 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73% 올랐다. 이 중 연수구는 1.05%로 8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 주(0.59%) 대비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이다.

인천 연수구에선 주거여건이 좋은 송도동, 연수동 일대 단지들이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들 단지의 매매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구축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수·동춘동 구축 단지들은 정비사업 기대감까지 반영되는 분위기다.

실제 동춘동 동춘마을(1994년 준공) 전용 59㎡형은 지난달 20일 2억9000만 원의 신고가로 거래되며 3억 원을 눈앞에 뒀다. 올해 1월 2억 원대 초반에서 매매가 이뤄져 온 것을 감안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최대 9000만 원이 뛰었다. 지난해 최고 2억9700만 원에 팔렸던 청학동 삼용아파트(1994년 준공) 전용 84㎡형도 지난달 23일 3억4600만 원의 최고가로 거래됐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송도·연수동 일대 신축 단지들의 강세에 청학·동춘동 구축 단지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다"며 "임대차법 시행에 임대 물건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오르자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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