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퀸스갬빗’과 같은 자사 콘텐츠에 확신이 있지만, 경쟁업체에 수백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불확실성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넷플릭스는 가족 아닌 지인과 비밀번호를 공유해서 한 계정으로 여러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심 계정에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을 현재 시험 중에 있다.
경쟁사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치마크의 매튜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백신 출시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소파에서 밀려 나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회사의 저조한 실적은 이어질 것이고, 비밀번호 단속은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관련 정책은 이용자와 멀어질 위험이 있고, 이로 인해 이탈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비밀번호 단속으로 수익은 10% 증가할 수 있겠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짚었다. BMO캐피털마켓도 “일부 점진적인 가입자 증가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넷플릭스 정책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