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 2ㆍ3호기 도입할 예정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조감도 (연합뉴스)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첫 항공기가 내달 국내에 도입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1호기 보잉 787-9가 다음 달 2일 미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1호기 도입으로 에어프레미아의 취항 준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면서 에어프레미아의 취항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보유 항공기가 1대도 없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1호기를 활용해 비상탈출 훈련, 시험비행 등을 진행한 뒤 AOC를 취득하고 연내 첫 취항을 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787-9는 통상 LCC가 운영하는 항공기보다 크기가 큰 중대형 항공기이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1호기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88.9㎝)로 전 세계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2ㆍ3호기도 같은 기종으로 올해 말 도입해 취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물류회사인 코차이나 박봉철 회장 등으로부터 최대 6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취항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미 150억 원을 확보한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말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자받는다. 투자금은 AOC 취득에 우선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