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승자 없는 연정 체제 가능성 커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리쿠드당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다. 예루살렘/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방송사인 채널11은 출구조사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정당인 리쿠드당이 30석을 확보하고, 야이르 라피드가 이끄는 중도 성향의 예시아티드당은 18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대표 방송사인 채널12와 채널13 역시 리쿠드당이 31~33석, 예시아티드당이 16~18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세력은 전체 120석 가운데 53~54석을, ‘반네타냐후’ 야당 세력은 5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총선이 마무리될 경우 이스라엘은 향후 명확한 승자가 없는 연정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또 여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15년간 집권해 온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도 흔들리게 된다.
채널11은 “우파가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면 이것은 네타냐후 총리의 패배가 될 것”이라며 “그가 없었다면 우익이 결합하고 연정을 구성하는 것이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