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업을 찾아] SK, 여성 사외이사 앞세워 '여성친화' 경영 강화

입력 2021-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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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는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있는 행복나래에서 여성 위생용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SK)

SK그룹이 여성 사외이사를 앞세워 '여성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29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SK㈜는 김 대표가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사에도 여성 사외이사들이 활동 중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윤경 홍익대 공과대학 교수를, SK하이닉스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일ㆍ가정 양립, 가족 친화적 업무 환경을 위한 사내 제도도 운용 중이다.

커머스 포털 '11번가'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는 11번가가 일과 가정, 생활이 조화로운 기업 문화 조성에 노력해 왔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11번가는 2주 80시간 탄력근무제, 육아휴직ㆍ가족돌봄휴가 제도 활성화, 가족 의료비 지원 등 가정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도 주목받는다. SK스토아는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있는 행복나래에서 여성 위생용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SK스토아에서 판매를 시작한 약 3억 원 상당의 업드림코리아 '산들산들' 생리대를 기부한 것이다.

산들산들 생리대는 1팩이 판매되면 1팩을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착한 생리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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