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 인기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틈새형 주거상품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은 27개 단지, 총 1만7740실 규모다. 오피스텔 청약접수 건수는 총 13만5677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7.65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지방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이 1.85대 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인기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7개 단지 모두 전 평형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75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평균 경쟁률 12대 1을 넘겼다. 수요 증가에 가격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전용 133㎡형은 지난해 6월 24억7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2억9000만 원 오른 27억6000만 원에 팔렸다.
이에 앞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할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41~43㎡ 총 5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0㎡ 37실 등으로 조성된다. 청담동과 신사동, 압구정동 등 강남 주요지역과 가까워 인근 지역 출퇴근도 편리하다. 이 밖에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오피스텔 전용 38~78㎡ 총 369실 규모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있어 시청과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동부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원에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 23~44㎡ 총 630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