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 (사진제공=상가정보연구소)
올해 1분기 분양을 진행한 오피스텔 12곳 중 8곳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분양된 전국 오피스텔 12개 중 8곳이 미달됐다. 약 66%가 청약기간 내 청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침체됐다. 이 기간 분양에 나선 수도권 오피스텔 9곳 중 기간 내에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곳은 7곳에 달했다. 특히 경기도 분양 오피스텔 6곳은 모두 미달로 마무리됐다.
그나마 서울과 세종시는 청약자가 몰리며 활발한 분위기를 보였다. 세종에서 나온 한 오피스텔은 평균 60.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2.7 대 1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청약 가점이 필요 없고, 규제가 비교적 덜한 데다 자금 출처 조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최근 매매가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올해 분양시장에선 입지, 분양가, 시공사 등의 요소에 따라 수요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