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틀 연속 소폭 하락...상승분 일부 반납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6포인트(0.12%) 상승한 2만9730.79에, 토픽스지수는 13.09포인트(0.67%) 상승한 1967.4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34포인트(0.10%) 하락한 3479.6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3.94포인트(0.91%) 하락한 2만8684.8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5.49포인트(0.45%) 오른 1만6815.3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9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46포인트(0.36%) 내린 3196.1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59.90포인트(0.73%) 오른 4만9561.29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했다. CNBC방송은 “미국증시가 전날 기록적인 수준에서 하락하면서 수요일 아시아 시장으로 여파가 이어졌다”며 “홍콩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1% 넘게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시장에 팽팽하게 작용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을 1월 전망치 5.5%보다 높은 6.0%로 발표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로는 한국 3.6%, 중국 8.4%, 일본 3.3%를 제시했다. 다만 코로나19 우려에 일본증시는 상승 폭을 키우지 못 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자가 확산 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한때 170엔 하락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모펀드가 도시바에 인수 제안을 할 것이라는 보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를 재평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시세 버팀목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닛케이는 영국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가 일본 도시바에 지분 100% 인수와 비상장사 전환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CVC는 도시바 현 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조3000억 엔(약 23조3804억 원) 수준이다.
중화권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청명절 휴장에서 복귀한 후 이틀 연속 약세다.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소식에 올랐던 상승분이 일부 매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부활절 휴장을 마친 홍콩 역시 이날 1% 가까이 하락했다.
미즈호은행의 벤가테스와란 라바냐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뒤처지고 있다”며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3%로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