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율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약세 속에 위험자산 선호가 주춤해진 것 주목하며, 보함권 등락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가 주춤해졌지만,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과정이 나타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주춤해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미 국채금리의 소폭 상승은 달러 상승 환경을 조성했다. 하지만 3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뚜렷한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마감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3.0%로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강세였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5.50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 이번주에 발표될 주요 지표로써 언급되는 것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다.
본격적인 기저효과가 발생할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4월과 5월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약 4~5% 정도의 전년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물가지수의 전세계적인 상승으로 인해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수준이 전망된다.
이러한 예정된 이벤트를 통하여 달러가치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달러 약세 전환이 조금씩 이뤄졌는데, 연속적으로 발표된 대규모 지원책과 인프라투자 정책에도 향후 증세에 대한 부담 및 재원조달 등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물가수준을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급격한 달러 강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