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중국의 동ㆍ남중국해 위협 반대에 합의”
반도체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동 연구ㆍ투자도
17일 CNN과 NHK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남중국해, 북한과 같은 문제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21세기에도 여전히 경쟁력 있고 승리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역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서 중국이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강압적으로 현상유지를 흔들려는 것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각자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국제 관계 안정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양국은 기후 변화 위협에 맞서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도 결의했다”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감축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문제, 주일 미군 재편, 북한 납치 문제 등이 이번 회담에서 논의됐다.
스가 총리는 “이번 공동 성명은 인도ㆍ태평양의 평화를 위한 양국의 유대 관계를 강력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경제와 새로운 기술이 국가 경제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식 속에 다양한 분야를 협력하기로 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