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1년 2개월 만에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다.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으려고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3일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에 앞서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개인 대주(주식 대여)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 대주제도로 공매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개인대주 주식대여로 확보된 물량은 총 2조4000억 원 규모다.
다만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를 이수해야 하며, 증권사별로 차입 한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통계청은 4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4월 소비자물가는 2% 안팎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4월 물가 상승률이 낮아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데다 농축산물 가격이 높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 상승세도 상당하다. 3월 소비자물가는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7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앞서 2월 경상수지(잠정)는 80억3000만 달러(약 9조56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선박ㆍ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정책 수정ㆍ보완 방안에 대한 논의도 다음 주부터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ㆍ2 전당대회로 여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책 수정ㆍ보완 방안에 대한 방향성도 좀 더 선명해질 수 있어서다.
현 상황에서 그래도 방향성이 가장 명확한 부분은 무주택자ㆍ최초 구매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다. 재산세 감면 기준선 하향조정 역시 중산ㆍ서민층과 연계된 만큼 비교적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종합부동산세는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