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는 차량 폭탄 테러도
당국 “방화 여부 조사 중”
▲아프가니스탄 소방대원들이 2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연료탱크 화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카불/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에 있는 연료탱크 여러 개가 불길에 휩싸여 최소 10명이 다치고 카불 대부분이 정전됐다.
타리크 아리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한 탱크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했고, 근처 탱크로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주변 주택 여러 채가 손상됐고, 전기 공급망도 끊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수십 개의 연료탱크가 카불로 집결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자칫 피해 규모가 커질 위험도 있었다.
아프간에선 전날에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최소 2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난달에는 서부 헤라트주 경찰서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7명이 죽고 53명이 다쳤다. 아프간 당국은 이번 화재도 의도적인 방화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