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소득수익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소득수익률은 0.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률 0.96%보다 0,07%포인트(P) 내린 것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올해 상가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꽁꽁 얼어붙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상가 투자 소득수익률도 함께 감소했다.
전국 1분기 중‧대형 상가 소득수익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률 1.31%보다 0.14%P 감소했다. 이어 광주(0.12%P 감소)와 대구·울산(0.11%P 감소), 전남(0.1%P 감소), 서울·인천(0.08%P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상가 소득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1.17%)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1.05%)과 충남(1.03%), 경기(1.02%), 전북(1%) 등으로 집계됐다. 소득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0.7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울산(0.77%)과 대구(0.79%), 제주(0.81%)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상가시장 분위기가 침체하면서 상가 소득 수익률도 감소했다”며 “상가시장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